김대승 감독의 스토리 엮는 솜씨, 장난이 아니다.
'번지점프를 하다'가 단순히 고은님 작가의 글빨만이 아니었음을 증명해준다.
 
이렇게 재미있는 조선시대 스릴러물이 나올줄이야.
그런데 왜 이전의 감독들은 토속 에로물만 주구장창 만들었을까.
여름에 개봉할 이명세 감독의 '형사'도 무척 기대된다.
 
 
시대극에서는 조금 벅차보였다. 대사가 많이 씹히더라.
하지만 그의 진지한 연기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사실, 그도 초창기에는 진지한 영화에 많이 나왔다.
'세기말'도 그렇고 '리베라 메'도 그랬다.
 

'슬리피 할로우'의 조니 뎁을 떠올릴 수 있었다.
 
사실 김대승 감독이 영화를 만들면서 염두에 둔 인물이라고 한다.
또한 영화를 좀 보는 관객이라면 '세븐'과의 유사성도 발견하였을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소년탐정 김전일'을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 영화평을 보니 DJUNA도 김전일 이야기를 언급해서 신기했다.
 
 
내가 참 좋아하는 정규수 아저씨.
시네마 서비스에서 제작하는 영화에서 참 많이 만날 수 있다.
강우석 감독도 아저씨를 좋아하는 것 같다.

 
 

예전에는 너무 많이 나와서 싫었는데, 지금은 반갑다.
 

 

 
최근 많은 관객들이 '반전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식스 센스' 이후로 모든 스릴러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반전이 얼마나 대단한가에만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사실 이 영화의 반전은 그리 대단하지 않다.
하지만 반전은 이 영화에서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그보다는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치밀함이 이 영화를 지탱하는 힘이다.
결코 반전이라는 일부에 집착해서
이 좋은 영화를 오해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무척 잔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꾹 참고 보라. 그럴만한 가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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